메뉴판에서 뭘 주문할지 고민하지말고, 내가 메뉴판의 메뉴를 만들 생각을 해보자.
김봉수 교수님 페이스북 펌(220910)
카이스트에서,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2가지 적어내는 숙제를 냈다.
그 질문을 평가해서 점수를 주었다.
"그동안 당신들은 충분히 문제를 풀었다. 이제는 문제를 낼 차례다. 좋은 문제를 내면 일단 그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달라붙어서 풀 것이고 답은 찾아지게 된다.
질문에 답하는 능력보다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한국은 꾸준한 노력을 너무 가치있게 치는 사회인데, 좋은 목표를 설정하는 게 목표에 도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목표는 성실하면 대부분 도달한다.)
미녀에게 대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미녀를 발견하는 게 훨씬 어려운 거다.
진짜 좋은 문제를 생각해내려면 제정신을 벗어나서 자극을 받아야 선을 넘을 수 있다.
천재들도 트리거라는 게 필요했다고.
트리거가 우리의 뉴런 시스템이 선을 넘어 잠시 더 스마트해지게 만든다.
피카소는 창조성을 트리거해줄 생동감이 폭발하는 젊고 매력적인 여자를 맨날 찾았다.
그리고 그림을 수 천 점을 그릴 수 있었고, 그녀에게도 많은 그림을 주었고, 그녀는 엄청 부자가 되었다.
인생은 너무나 짧아서 내가 이 말 하는 순간에도 번개처럼 사라지고 있다.
문제 하나를 푸는 데 10년 이상 걸렸던 것 같다. 그러니 인생에서 3 개 정도의 문제를 푸는 게 최대였던 것 같다.
그러니 문제를 푸는 것은 다른 이들에게 맡기고 섹시한 문제를 제시하라.
애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하바드 서울대를 졸업한 사람들이고 (문제 잘 푸는 사람들)
애플을 만든 사람은 커뮤니티칼리지를 중퇴한 사람이다.
(좋은 문제를 만드는 사람)
사람들이 너도나도 좋아할만한 섹시한 메뉴를 생각해냈다면, 대담하게 행동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