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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란 현재 시장이 관심 없지만 앞으로 관심 갖게 될 이슈에 미리 자리잡고 있는 것

방산맨 2022. 9. 18. 14:14

이은원 매니저님 페이스북펌(220913)

그래서 주식으로 돈을 벌려거든.
시장이 보는 정도로만 봐서는 절대! 네버! 에버!

돈벌기 어려움. 주린분들이 나는 우량주만 했는데 왜 이렇게 물렸는지 이해가 안 되는 이유임. 시장과 동행?했거나 후행 ㅜ했기 때문임.

그러면 대체 시장에 선행하거나 시장보다 멀리 보는 건 뭘까.

일단 선행(trading)은 이해가 쉬움. 시장이 보게 될 것들을 미리! 보는 거니까. 일테면 분기 실적 추정 같은 것. 수출 데이터 등등. 실적 나오자마자 시장보다 빠른 판단으로 선취매 등등.

이게 아니라 이미 정보 다 오픈된 상황에서 누구말 듣고 편안하게 매수했다면.. 심지어 뒤늦은 강한 확신으로 투자했다면.. 시장과의 동행 or 후행.

멀리 본다는 건(investing).. 현재 시장이 관심없지만, 앞으로 관심갖게 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슈에 미리 투자하는 것.

예를 들어보자.

피터린치는 90년대 초반 미국 부동산 침체로 인한 경기하강 시기에.. 크라이슬러, gm 등에 투자해서 10배 수익을 냄.

이전 수십년간 경기 상황에 따라 자동차 수요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 면밀히 체크. 한번 침체가 심하게 오면 수요가 박살났다가 5년 주기로 수요의 회복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됨.(이 패턴은 2008년 금융위기에도 맞아들어갔음)

그래서 바닥근처에서 과감한 매수가 가능했고 이후 5년간 지속보유해서 끝까지 수익을 다 누렸던 것.

여기서 시장보다 선행하는 투자는,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차가 다시 잘 팔리게 되는 팩트들을 미리 캐치해서 투자하는 것.

시장과의 동행 or 후행은 지속적으로 좋아지는 분기실적에 대한 시장의 축포와 찬양 속에서 모든 게 확실해지는 시기!에 장기적으로 좋게 보고 들어가는 것.

시장보다 멀리 보는 것은 피터린치처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패턴을 공부하고 역사가 재현되는 '전체 기간' 동안 묵묵히 들고 가는 것. 시장이 설령 중간에 작지 않은 실망을 할 지라도. 물론! 예상보다 그 기간 전체의 펀더멘털이 빠르게 주가에 반영된다면 팔아야 겠죠.

버핏은 일찍이 '보수적인'(conservative) 투자는 절대 '통념적인'(conventional) 투자가 아님을 강조.

내 투자 아이디어의 논리와 팩트가 맞을 경우에만 보수적인 투자가 성립할 수 있다...

그러니까 남들 다 이미 아는 정보들로는 돈벌기가 쉽쟎다는 것.

p.s. 언제나 말은 참 쉽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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