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간지 Spiegel 발로 최대 22조원 규모의 155mm 포탄 계약 뉴스가 나왔습니다. 계약은 2030년까지이며, 실로 놀라운 규모입니다. 유럽 자체적으로 포탄 생산시설을 늘리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55mm 포탄의 중요성이 다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무기고는 다시 채워야 합니다.
155mm 포탄을 생산하는 방산기업 중 상장 기업은 몇 군데 없습니다. 그리고 전체 사업에서 포탄사업 비중 역시 제각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탄쪽만 보고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포탄에 대한 수요가 글로벌하게 올라오는 상황에서 본업에 더해 포탄이 묻어 있는 회사들은 눈여겨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Rheinmetall( ETR:RHM)
우리나라의 풍산(130140)
싱가포르의 ST Engineering(SGX: S63)
노르웨이의 Kongberg Gruppen(KOG.OL)
이 있습니다.
1)
독일 Rheinmetall의 경우,
2023년 스페인의 포탄 회사인 Expal Systems를 EUR 1.2bn(약 1.6조원) 인수하면서 캐파를 확장했습니다. 아래 비즈니스 세그먼트를 보면 Weapon and Ammunition 부문이 25%를 차지합니다. Vehicle Systems(Leopard 전차 등)와 한묶음으로 팔리는 포탄이기 때문에 향후 매출의 증가가 게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우리나라 풍산의 경우,
매출액의 25%가 포탄 제조에서 나옵니다.
포탄 생산이 내수용으로만 진행되던 과거 풍산의 주가는 구리(신동)가격과 연동되어 움직여 왔습니다.
하지만 글로벌하게 포탄 수요가 증가하는 요즘 포탄 쪽에 대한 멀티플을 새로 부여해야 하지 않나 생각듭니다.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뉴스가 나올 때 모멘텀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이 나오고 있으나, 향후에는 멀티플의 상승도 예상됩니다.
3)
싱가포르 ST Engineering은 최근 유럽 국가로부터의 155mm 포탄 수주 뉴스가 스멀스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Commercial Aerospace, Defense&Public Security, Urban Solution&Satcom으로 3개의 세그멘트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인데, 본업 자체가 워낙 탄탄한 회사고, NATO 국가들과의 관계도 돈독해서 주목해서 살펴봐야 겠습니다.
4)
노르웨이의 Kongsberg는 해양(해상유전, 해상풍력, 조선 장비 등)과 방산(NASAMS 미사일, 방산 기자재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입니다.
Patria(50% 지분)라는 회사를 통해 북유럽 최대 포탄 생산기업인 Nammo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2~24년으로 넘어가면서 Order Backlog가 EUR 1.5bn-> EUR 1.75bn->EUR2.1bn로 꾸준하게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네 기업은 상장사 중 155mm 포탄과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Genenral Dynamics, BAE Systems 역시 155mm 포탄을 제조하나 전체 비즈니스 대비 155mm 포탄의 비중이 크지 않아 본 포스팅에서는 해당 기업을 제외시켰습니다.
아래는 155mm 포탄 관련 유럽발 기사
*독일의 22조원 규모 155mm 포탄 생산 뉴스(240625)
Bundeswehr: Boris Pistorius will Artillerie-Granaten für bis zu 15 Milliarden Euro bestellen
Bis heute ist Artilleriemunition in den Bundeswehr-Depots Mangelware, das Wehrressort will im großen Stil Nachschub bestellen. Ein neuer Deal hat nach SPIEGEL-Informationen den Rekordumfang von bis zu 15 Milliarden Euro.
www.spiegel.de
- 대규모 탄약 구매 계획: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최대 235만 발의 포탄을 구매하는 10억 달러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Diehl Defense와 Nammo(Kongsberg Gruppen 자회사) 컨소시엄과의 계약으로,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150억 유로 (약 21조 2,500억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이 계약은 독일 연방군과 우크라이나를 위한 155mm 탄약을 포함합니다.
-
- 생산 및 안보 이슈: 두 방산업체가 독일 내에서 155mm 탄약의 추가 생산 능력을 구축하도록 보장하려는 계획입니다. 독일 재무부는 국내 생산이 안보적 이해관계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나중에 주문하면 가격이 오르거나 배송 시간이 길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독일 연방군이 장기적인 군사 준비태세를 갖추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 이전 및 추가 계약: 최근 국방부는 Rheinmetall과 최대 85억 유로 (약 12조 250억 원) 규모의 유사한 계약을 체결하여 새로운 생산 라인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 계약은 독일 연방군의 재고 보충을 위한 것입니다. Diehl Defense와 Nammo 컨소시엄의 첫 번째 계약은 13억 1천만 유로 (약 1조 8,550억 원)로, 이는 제작 설정 및 라이선스 비용 때문입니다.
- 예산 및 정치적 논의: 첫 번째 탄약 공급 비용은 국방 예산과 연방군 특별기금으로 충당됩니다. 2028년 이후 특별예산이 소진되면 국방부는 현 예산에서 탄약 분할분을 지급해야 합니다. 예산위원회는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자금 조달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계약을 제시하는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크롱, 탄약 생산시설 부족 지적(240117)
Soutien de la France à l’Ukraine : un rapport alerte sur la production d’obus
Un rapport sénatorial paru mercredi relaie les inquiétudes ukrainiennes et souligne la faiblesse de production de munitions en France.
www.lefigaro.fr
- 프랑스의 탄약 공급 및 우크라이나 지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40개의 스칼프 미사일과 수백 개의 폭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는 미사일 재고가 제한적이고, SCALP 미사일은 10년 말까지 교체될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매우 정밀한 미사일을 제공하여 러시아 후방을 공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의 탄약 부족 문제: 외교국방위원회 상원의원들은 탄약 부족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힘의 균형이 약화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전선에서 군인, 탱크, 포병 수를 늘렸고, 우크라이나군은 탄약 생산을 우선시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프랑스 상원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프랑스의 탄약 생산 문제: 프랑스는 연간 20,000개의 155mm 포탄을 생산할 수 있지만, 이는 전쟁 상황에서 매우 부족합니다. 상원의원들은 정부의 대응 부족과 산업계의 생산 한계를 비판하며, 필요한 화학 성분이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의 탄약 생산 약속도 지켜지기 않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은 탄약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방산기업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BAH 2Q24 (0) | 2024.08.09 |
---|---|
PLTR 2Q24 (0) | 2024.08.09 |
글로벌 방산기업들은 매크로 이슈에도 불구하고 왜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을까?: 최근 한달,YTD 기준 레거시방산, 방산IT솔루션, 인덱스지표 흐름 비교 (0) | 2024.08.09 |
유럽 방산기업들과 유럽향 매출이 있는 방산기업들을 봐야 할 시간 (0) | 2024.06.12 |
록히드마틴(LMT) 기초적인 넘버스&내러티브, 1Q24 어닝콜 요약 (1) | 2024.06.02 |